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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문화원(문림의향 장흥설화)

용산면

[용산면] 부용산 물로 만들어 술맛이 좋았던 국정(麴井)

장흥문화원 2017. 9. 19. 13:35

 

 

 

부용산 물로 만들어 술맛이 좋았던 국정(麴井)
▶ 지금 용인은 예전에는 누룩쟁이, 국정이라고 불렀다. 약다산 이라고도 불리는 부용산 물로 만드는 술이 너무 유명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주조장이 없어졌지만 여전히 물이 좋아 장흥, 안양, 관산, 대덕 사람들도 용산목욕탕을 찾아온다.

 

 

어 제가 살고 있는 마을 용산면 소재지. 현재는 마을 명이 용인이라고 하는데 과거에는 인암리였습니다 거가. 인암리였는데 1986년도에 용인리로 그렇게 분구가 됐어요. 용인은 왜 용인이라고 했냐? 용산이라 해서 [용]자하고 인암이라 해서 [인]자하고. 도장 [인]자. 그래서 용인리, 이렇게 이름이 현재 지어져 가지고 지금 나오고 있는데. 그 우리 용인리는 옛날에 말씀 들어보니까 누룩쟁이, 국정(麴井). 팽야 국정이라는 말이 누룩이라는 말입니다. 누룩 [국]자하고 샘 [정]자 썼는데, 그래서 국정 그랬는데. 얼른 우리 면민들이 볼 때는 누룩쟁이, 누룩쟁이, 누룩쟁이 가자. 시장 보러 가자. 뭐 면사무소 가자. 전부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국정이라고 우리 옛날 지도 보면은 그렇게 마을 명이 나옵니다. 국정이라고. 그래서 우리 용산면에 젤 유명한 산이 부용산인데, 부용산은 일명 약다산이라고도 말을 했습니다. 왜 그랬냐? 거기서 약초가 많이 자라고 있다, 그래서 약다산 일명 약다산, 부용산이라고 그러는데. 우리 용산면 저수지가 과거에는 쪼그막 했었습니다. 그란디 근래에 와서 하나의 댐 형식으로 엄청나게 크게 둑을 성산을 해가지고 많은 물을 저장을 할 수 있도록 이렇게 만들어 놨어요. 그라믄 우리 그 부용, 용산 운주저수지 근원지는 전부 수원이, 수원의 근원지가 부용산입니다. 전부 부용산에서 물이 내려와갖고. 그래서 용산면 전체의 농경지 물, 샘물 다 쓰고 있습니다. 그물로. 그 물이 아조 좋아요 깨끗하고. 그래서 용산이 옛날에 주장(酒場)이 소재돼 있었는데 밀도 많이 재배돼 가지고 누룩도 많이 만들고. 이렇게 해서 그 술을 만듭니다, 용산에서 그 주장에서. 그럼 용산 막걸리가 장흥에서는 제일 좋다 맛이 좋다, 그래가지고 엄청나게 많이 팔리고. 그때 주장 경영하신 분들은 아주 부자로 살았었어요. 그래서 거 용산을 지금도 국정, 일명 그렇게 부르고 지금 용인이라고 합니다만은. 아무튼 그렇게 흘러 내려왔었습니다. 그 후로 용인리가 됐는데 지금도 용산목욕탕을 진제가 한 10여년 됩니다만은, 그 물 운주 저수지 내려온 그 물을 지하수를 이용해서 현재 목욕탕을 운영을 합니다, 그 물로. 상수도가 아닙니다. 지하수로 쓰고 있어요. 그런데 그 물로 목욕을 하면 몸이 개운하고 하여튼 뭔가 좀 기분이 좋다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비누도 물도 잘 닦어지고, 이렇게 해 준다 그래요. 그러닌께 인자 그러다보니까는 모도 외지에서, 관산이나 대덕이나 또 장흥에서나 안양에서 면민들이 목욕을 하러, 자기 면에 목욕탕이 있지만은 오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우리 국정이라는 곳이, 지금 용인이라는 마을이 용산면 소재지가 형성된 지가 상당이 좀 오래됐고. 남면, 남상면 남하면으로 있다가 합병이 돼가지고 용산면 이렇게 됐는데. 그래가지고 용산면 소재지가 형성이 됐습니다, 현재. 아마 용산면에서는 제일 큰 제일 많이 인구가 살고 있고, 또 젊은이들이 제일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이고. 에 학교랄지, 금고, 농협이랄지 이런 모든 금융 계통, 교육, 문화, 이게 전부 집단적으로 이루어져갖고 형성된 곳이 용산면 현재 용인이에요. 옛날에 국정 그랬습니다. 누룩 [국]자 샘 [정]자. 왜 그러께 국정이라 그랬냐,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그렇게 주장에. 밀을 많이 재배하니까, 누룩을 많이 만들어서 술을 만들었다, 주장에서. 그래갖고 그 술을 판매를 하면 그 술이 맛이 좋으니까 술이 많이 팔렸다. 그런 소리를 제가 많이 들었었습니다.

 

 

 

 

 

 

 

 

 

                                 용인마을

 

 

 

 

 

 

 

 

 


자료번호 / 06_12_04_MPN_20161129_KYS_0001
제보자(구술자) / 김유수(남, 72세, 척산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