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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면

[용산면] 고려시대 전쟁 말을 믹이고 키운 활성안

장흥문화원 2017. 9. 19. 17:07

 

 

 

고려시대 전쟁 말을 믹이고 키운 활성안
▶ 돌로 쌓은 성벽과 함께 성터가 남아있다. 초등학교 때 거기로 소풍을 자주 갔는데 선생님에게 이곳이 옛날 전쟁을 하는데 말을 키우는 데라고 들었다.

 

 

그라먼 저쪽에가 억불산 밑으로 저리 가믄 활성안이거든. 그라먼 요 산 뒤에는 모산이고, 저 산 뒤에는 계산이 있고. 쩌그만 넘으먼 안양이고 그라거든. 그래 쩌그 활성안인디. 그 전에 거 활성안이라는 데가 어째서 활성안인가 어른들보고 인자 얘기를 들었는디. 그때가 그랑께 무슨 시대였으까 그때가, 고려시대나 되았으까. 그때 이러트먼은 마부들이 말을 전부다 갖다가 거그따가 믹에서 전쟁말로 쓸라고, 말을 믹이는 장소라 그래가꼬 활성안이라 그란다 저그보고. 그란다고 그 얘기를 해쌌트라고. 거가 성이, 계산 쪽으로 성이 쭈욱 이렇게 독이, 돌로 싸난는디 한 멫 메타 한 칠 팔 메타 되까. 그렇게 높이 싸진 성이 쭉 쫌 있어, 많이는 안 있는디. 성이 저 산기슭으로 이렇게 싸져갔고 있더라고. 그래서 조것이 우리가 국민학교 댕길 때부터 거리 소풍을 댕기고 그랬는디. 이거시 뭐단 성이냐 그랑께, 활성안이라 해가지고 전쟁하는데 말 믹인 꼬랑이다, 그렇게 해서 활성안이라고 그때 선생님들이 그렇게도 얘기를 하고 그라더라고. 성터 남어있제 지금도, 지금도 남어있어, 그리로 가먼은. 인자 쩌그를 딱 올라스면은 평평해. 쩌그 저 산등성이를 딱 올라스면은 쩌어 밑에 수리골이락해, 안양 있는 데로 펀펀하니 되아있어. 그랑께 말을 맥였을테제.

 

 

 

 

 

 

 

 

자료번호 / 06_12_01_FOT_20160810_BSJ_0001
제보자(구술자) / 방송정(남, 77세, 포곡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