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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면

[용산면] 백제의 멸망을 상징하는 장흥 임(任), 마(馬), 위(魏)성씨 세 할아버지들의 슬픈 무덤 삼성총

장흥문화원 2017. 9. 19. 17:42

 

 

 

백제의 멸망을 상징하는 장흥 (任), (馬), (魏)성씨 세 할아버지들의 슬픈 무덤 삼성총
▶ 백제가 나당연합군과 전쟁을 벌이던 때 계산마을 뒤 동백쟁이에는 장흥 임씨, 마씨, 위씨가 마을을 이루고 살고 있었다. 젊은이들은 모두 전쟁에 나가고 세 성씨 할아버지 세 분이 마을을 지키고 있었다. 전쟁이 끝나고 젊은이들이 돌아왔을 때 할아버지들은 한 집에서 죽어있었다. 그래서 이 세 성씨 할아버지들을 함께 무덤을 써서 삼성총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우리 계산마을에 옛날부터 그 흘러서 전해서 내려오는 얘기 중에서 삼성총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이 삼성총이 내려왔던 지금 현재 그 지역은 어디를 얘기하냐면, 우리 계산마을이 옛날에는 8반까지 있었는데 반으로 따지면, 지금 현재는 7반까지 있어요. 7반까지 있는데 이 얘기가 나온 반은 4반이라. 4반. 내가 살고 있는 데는 3반이고. 4반이 뭐이라 자연부락 단위로는 동북쟁이, 동북쟁이라고 하기도 하고 동백쟁이라고 하는디, 아마 그 뒤로가 동백나무가 많이 있으니까 동백이 맞을 것 같아요. 거기가 어디냐면 우리 뒷에 큰 성이 하나가 있는데 활성안이라고, 그 활성안 밑에 바로 있는 동네거든요. 그 동네에 나온 전설인데 아마 신라말에서나 된 것 같애요. 신라 말쯤에 그 때 인제 임씨, 마씨, 위씨 장흥 그 성들이죠. 임마위. 임마위 성씨들이 거그서 아마 다성을 이루고 살았던 모양 같애요. 그런데 인제 신라 말에 나당연합군이 백제를 쳐들어오는 과정에 있어서, 실제로 여그서 많이 옛날에는 그 이케 장병들을 잉? 이케 뭐락 해야하까. 많이 선발해갖고 이렇게 군대로 데꼬 가다 보니까, 거기서도 그 마을에 많은 사람들이 청장년들이랄지, 또 청장년들이 부족하니까 젊은 부녀자들까지 전부 다 군대로 이렇게 징병을 해 가버리고 하니까. 정말 그 마을이 큰 마을이 사람들이 거의 없어지고 다 데꼬 가다보니까 수 년 동안 전쟁이 되고. 하다 보니까 임씨, 마씨, 또 그 위씨 그 할아버지들 세 분 성씨 할아버지들이 남으셨는 모양이라요, 동네를 지키고. 동네를 지키다 보니까 결국에는 젊은 사람들이 싹 가고. 또 전쟁은 쭉 들려온 얘기는 전쟁에 맨날 지고, 그 간 자식들은 돌아오지 않고. 그라다 보니까 또 누가 뭐 나이는 들었겄다, 일은 못하고. 그러니까 천상 있는 것이나 이렇게 먹고 이렇게 드니까 병들어서 이렇게 있었는데. 그래도 자식들은 오지 않고 하다 보니까 기다리다가 하여튼, 그 지쳐가지고 어떤 그 세 사람이 타업을 했는 모양이에요. 우리가 따로따로 이렇게 혼자 쓱 있으며는 안되니까 세 사람이 한군데 같이 있자. 그래가지고 같이 있으면서 거기서 인제 세 사람이 못 먹으니까 죽었든 모양이에요. 죽어 부러, 죽어 부러. 그라다 보니까 이제 전쟁에서 지고 패전 하고 이렇게 자식들이 수년 있다 돌아와서 보니까, 아무리 자기들 부모를 찾아도 없는 거라 이게. 없다 보니까 집집마다 돌아다니먼서 찾아보니까 어느 집 잉, 한 방에가 세 할아버지들이 이렇게 보듬고 같이 껴안고 돌아가셨다, 하는 얘긴데. 그래도 머 돌아가시다 보니까 오래 되믄 다 부패가 되니까 누군지도 몰르고 해서. 따로따로 알었으먼 따로따로 이렇게 묘를 써서 이렇게 모실 텐데, 섞어져서 모르니까 흔적이 없이 뼈만 있으니까. 구분을 못하니까 세 분을 그냥 한꺼번에 모셨단 이야기야, 한꺼번에. 그 손들이. 그래갖고 세 분의 그 할아버지들을 한 군데다가 묘를 썼다. 이렇게 해서 삼성총 이라고 이렇게 얘기를 해요. 그래서 그런 것 보면 옛날에 정말 우리 선조님들이나 자식들이 부모에 대한 그런 효랄지, 또 부모들은 자식이나 국가나 이런 것들 이렇게 지키랄고 하는 그런 것들이 참 훌륭한 뜻이 참 깃들어 있던 것 같애요.

 

 

 

 

 

 

 

                                                                      삼성총

 

 

 

 

 

 

 

 

 


자료번호 / 06_12_04_FOT_20161220_LYM_0002
제보자(구술자) / 이영민(남, 63세, 계산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