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이 큰물을 건네주어 아버님 시묘를 지킨 삼효자
▶ 아버님이 돌아가시자 아들은 하루도 빠짐없이 녹원천을 건너 3년 동안 시묘를 다녔다. 어느 날은 비가 많이 와 녹원천을 건널 수 없었는데 범이 나타나 등에 태워 건네주었다.
그랑께 원래 그 양반이 처음에 [위]짜 [한]이라고 그 양반이 아버진디 그 밑에 인자 삼 효자가 난 거시. 그 양반이 돌아가신께 옛날에는 그 머 시묘라 하제, 묘 옆에서 그 머 그것을 했어. 했는디 아 하루 저닉에는 인자 비가 와서, 그 앞으로 큰 냇물이 흘러 녹원천이. 아 여그를 그 시묘를 하러 가야할 꺼인디, 가서 본께 물이 많아서 못 건넌께 범이 와서 그 물을 건네줘서 시묘 장소로 가서 저기를 하고. 그렇게 했다는 저기가 있고, 여러 가지 그 뭐 얘기가 있습디다마는. 아 그랑께 보첩에도 그거시 딱 나와갖고 있더라고, 그 머시로 해서 한문으로. 그래갖고 그 뒤로 인자 그 양반이 또 돌아가신께 그 아들이 또 했어. 그와 마찬가지로 인자 효에 그 감동, 감동을 했든가 자꾸 범이 내왕을 하면서 도와줘. 그래가지고 삼 효자가 나와가지고 있거든요. 저 비석에도 있어. 그라고 인자 보첩에는 물론 있고요. 그때 저 이상구씨 문화원장 할 때 자세하니 어떻게 그것을 발굴을 해가지고 써쓰께, 머시기에다가. 그래서 그것도 보고 인자 보첩을 보고 인자 한문을 해석을 해보믄 삼 대가 그렇게 효자를 했어. 그래가지고 인자 우리 변가들이 어디 내놀 데가 없는디 그 양반들이 저긴디, 아 재정이 없응께 제사를 제대로 못 모신단 말여. 종가집이 제일 종가집, 그런 형편이여.
삼효자 비석
자료번호 / 06_12_04_FOT_20161125_BHJ_0001
제보자(구술자) / 변한증(남, 81세, 관지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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