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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문화원(문림의향 장흥설화)

용산면

[용산면] 남포 소등섬 당할머니

장흥문화원 2017. 9. 20. 09:23

 

 

 

남포 소등섬 당할머니
▶ 꿈에 나타난 당할머니가 당신을 잘 모시면 마을에 안녕을 가져다주겠다고 하여 500여 년 전부터 마을에서는 당제를 소등섬에서 모시고 있다. 지금은 소등섬에 당할머니 상까지 세우고 매년 정월 보름에 당제를 모신다.

 

 

그때는 지금 그 당제를 모신 매년 정월 보름날 당제를 모셔요. 그럼 그 당제 모시기 십오일 전부터서 이 금줄이라고 부락에 들어오는 길 여기따가 줄을 쳐가지고, 줄을 치고 흙을 깔고 해서 여기는 들오지 마시오, 라는 표시를 했었어요. 그래서 그것이 십오일 전부터서 준비를 하고 또 인자 당제를 모신 제주는 그때부터서 출입을 금하고 사람 만나는 것을 조심을 했었어요. 금했어요. 모든 궂은일에 대해서는 일체 참여 할 수가 없었고 또 궂은일을 당한 사람도 그때부터서는 여기를 들오지를 못했고. 부락사람들도 상당히 그 많은 것을 제재를 받으면서도 거기에 대해 신성시 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주 의미를 깊게 생각을 했었어요. 지금 여기 저 저쪽에[소등섬을 가리키며] 제주하고 두 사람밖에 못 가요. 다른 사람은 일체 들어가들 못합니다. 그 정도 엄격했어요. 평상시에도 제주를, 저 모시는 순간뿐만이 아니라 여기 부락에서는 저 당할머니 저 소등섬을 안에를 들어가 본 적이 없어요. 들어가믄 큰 화를 당한다, 이렇게 구전으로 전해 왔었어요. 그러면은 일 년에 한 번씩 이렇게 줄을 쳐갖고 금줄을 쳐가지고 그 안에 못 들어가게 했는데, 부락 사람들은 그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전혀 그 안에는 들어가 본 적이 없어요. 그 정도 엄격했어요.
- (저 소등섬 안에도 금줄을 쭉 쳤나요?)
그렇죠. 그것도 이렇게 바로 치는 것이 아니고 이렇게 금줄을 왼손 뭐 이런 식으로 오른 손으로 꽈는 게 아니라 왼쪽으로 꽈가지고 금줄을 쳤어요. 그래서 지금 저걸 소등섬 당할머니라고 그래요. 아마 해안지방은 거의 당할머니라는 그 당제를 모시고 있는 걸로 남해안 지방에는 알고 있는데. 여기도 마찬가지에요. 당할머니라고 그래요. 그게 구전에 전해온 것에 의하면 한 오백 년 전부터서 이렇게 당제를 모셨다, 꿈에 할머니가 나타나셔서 “나를 좀 잘 여기다 모셔주면은 이 부락에 모든 재난을 없애고 풍요로운 부락을 만들어 주겄다“라고 해서 당제가 시작이 되얐다 그래요. 그래서 지금 당할머니 당할머니 그럽니다. 그래서 저 당할머니, 여태 인자 그 어떤 그 보은하거나 그런 것을 못했는데 몇 년 전에 당할머니상 만들고 제단도 좀 만들고 그래서 에 그 뜻을 기리기 위해서 인자 바다를 보면서 소원을 빌었다 그래요. 소등섬 자체가 소등섬이라는 그 단어 자체가 작은 등이라는 그런 뜻이에요. 그러면은 그 할머니 여그 아낙네들이 대다수가 그렇겄죠. 밖에 나가는 자기 남편 말하자면 또 자식도 있고 이런 사람들을 이렇게 소원을 하는, 불을 켜놓고. “이 불을 보고 찾아오너라.” 그래서 이름이 소등섬이다, 이렇게 명명했다고 그래요. 허허.

 

 

 

 

 

 

 

 

                                                             남포 소등섬

 

 

 

 

 

 

 

 

                                                             남포 당제

 

 

 

 

 

 

 

 

 

 

 

자료번호 / 06_12_01_FOT_20161125_KSH_00011
제보자(구술자) / 김수환(남, 71세, 남포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