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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문화원(문림의향 장흥설화)

장동면

[장동면] 일본 징용 끌려가 배 만들었어

장흥문화원 2017. 9. 26. 17:35

 

 

 

일본 징용 끌려가 배 만들었어
▶ 구술자가 19세에 일본 오사카에 징용 끌려가서 배 만드는 일을 했다고 한다. 당시 장흥에서 50명이 함께 끌려갔다가 해방 후 모두 무사히 돌아왔는데 그곳에서 일하고 고작 몇 십 원 벌었다고 한다.

 

 

나 19살에 일본 징용가고 그랬어. 잽혀 갔어. 거기 사는 이치도라고 있어 그 사람이 있는디 영장이 나와서 가라고 그래서 저 멀리 피신을 했어. 그랬더니 그 자식이 우리 아부지를 보고 징용 보내 버린다고, 아들 안보내면 보낸다고 억장부리는 통에 그래서 일본 갔제.
- (일본 어디로 갔어요?)
오사카, 오사카 배 만드는 데.
- (배 만드는 일 하셨어요? )
배 만드는 게 일이지. 그때 인수가이올 그때에 왜 군대 보낼려고 그랬던 모양이여. 그때에 장흥에서 50명이 갔어. 해방 되아서 나왔지. 살아 나왔지.
- (배타고 다시 나오셨어요?)
어, 그때 배타고 나와 부산으로. 배를 타고 나오는데 어떻게 바람이 불던지 바람 불 때 울산까지 올라가 버려. 일본서 하원에서 탔는지 거기까지 올라가 버려.
- (돈 좀 버셨어요?)
돈이야 몇 십 원이지. 돈도 안줘 월급이라고 몇 십 원 줘.
- (장흥에서 50명 나갔다는데, 그분들은 같이 오셨어요?)
웅, 다 살아나왔어. 하나도 안 죽고.

 

 

 

 

 

 

                                                   교촌마을

 

 

 

 

 

 

 

 

자료번호 / 06_12_06_MPN_20161124_ADS_0001
제보자(구술자) / 안두식(남, 90세, 교촌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