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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문화원(문림의향 장흥설화)

장동면

[장동면] 돼지고기 뺏어먹는 도깨비

장흥문화원 2017. 10. 19. 09:27

 

 

 

돼지고기 뺏어먹는 도깨비

▶ 돼지고기를 얻어 집에 오는데, 늘 다니던 길이 이상하고 자기 집도 찾을 수 없었다. 돼지고기 때문에 도깨비가 장난한다고 생각하고 돼지고기를 버렸더니 그제야 길도 보이고 집도 찾을 수 있었다. 그런데 돼지고기를 버린 곳이 나중에 파랗게 변했다고 한다.

 

 

그 양반(우리 형님 언니)이 돼지고기를 가방에다 담고 온디, 거 선등이 집 하우스 있는디 삼거리 거기를 온디, 만날 길을 못 찾아서 못 오시겄드라네. 길이 없어져 부러서. ‘이상하다, 이상하다, 요리가믄 길인디, 왜 길이 없을까’ 그 양반이 영리해요. 공부는 안했어도. ‘아차, 내가 요것을 들어서 그런갑다’하고 돼지고기 그놈을 후딱 땡겨 부렀다 해. 어디다가 땡겨 불고 난께 지 집이 보이드란디. 그래갖고 오셨다고. 우리 형님 언니가 땀을 뻘뻘 흘리고 오셨어. 시상에 논바닥엔가 어딘가 논바닥에 쩌그 누구네 논바닥에 땡겨 부렀는디 거그가 파랗다고 그랍디다. 우째근고.

 

 

 

 

 


자료번호 / 06_12_06_FOT_20161207_LJO_0002
제보자(구술자) / 이점옥(여, 76세, 조양 2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