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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문화원(문림의향 장흥설화)

장평면

[장평면] 가마 탄 신부가 빠져죽어 가마소

장흥문화원 2017. 10. 19. 09:49

 

 

 

가마 탄 신부가 빠져죽어 가마소
▶ 겨울에 얼음이 언 소 위로 신부가 가마타고 건너가다가 말이 오줌을 싸 그 얼음이 녹아서 신부가 빠져 죽었다. 그래서 그 소를 가마소라고 불렀는데 현재는 하천 폭 확대 공사로 매몰 되었다.

 

 

여기서 한 800미터내지 1킬로 떨어진 데가 보성강이 흐르고 있는데요. 거가 기역자커브로 물이 돌아가요. 그렇기 때문에 인자 저쪽으로 물굽이 치니까 홍수가 지면 거가 패여. 그래서 그때 소라고 인자 가마소라고 전설이 있어요. 어려서 인자 어르신들한테 사랑방에서 들은 얘긴디, 겨울에 그 소가 인자 얼음이 얼었는디 신부가 가마타고 건너가다가 말이 오줌을 싸부니까 그 얼음이 녹아서 신부가 빠져 죽었다고 해. 그래서 가마소라고 그런 말이 있어요. 그게 확실히는 모르고 나도 어려서 들은 얘기여 어렴풋이. 그런디 지금 몇 년 전에 익산국도관리청에서 하천이 화폭을 넓히면서 싹 걷어 올려부러갖고 지금 풀밭이 되어부러갖고 소가 흔적도 없고 매여지고 토사가 많아. 그러고 보니까 가마소 가마소하고 불러.
- (어르신 그래서 그 신부는 어떻게 됐대요?)
빠져 죽었제. 우리가 어려서는 우리 키가 넘었어요. 깊었어. 소가. 기역자 커브로 돌아치니까 그라고 요쪽에서 밭이 상당히 높이 있었고 하천하면서 걷어 올려부러서 그러제. 저쪽은 산이니까 바위 암반이 있으니까 물이 굽이쳐 갈 수 없으니까 소가 된거여.
- (그 신부는 시집오는 신부였어요?)
시집오는 첫날 변을 당했제. 그랬다는 전설이 있어.

 

 

 

 

 

 

 

                                         광평마을

 

 

 

 

 

 

 

자료번호 / 06_12_07_FOT_20160718_KTR_0001
제보자(구술자) / 김태림(남, 83세, 광평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