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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문화원(문림의향 장흥설화)

장평면

[장평면] 바위에 떼가 벗어지면 처녀들 바람 나

장흥문화원 2017. 10. 19. 10:10

 

 

 

바위에 떼가 벗어지면 처녀들 바람
▶ 광평마을 뒤 재에 바위가 있는데, 사람들이 지나가는 길목이었다. 풀로 덮여 있어야 할 바위가 사람들 발길에 벗겨지면 마을 처녀들이 바람이 나 도망가곤 했다. 그래서 마을 어르신들이 바위에 벗겨지면 다시 풀을 입히곤 했다.

 

 

광평 뒤에가 넘어가는 길초에 바우가 있어. 바우가 있는데, 내가 바우를 봐도 그렇게 큰 것도 아니고 적은 것도 아니어요. 바우 우를 이렇게 걸어가요. 걸어다녀. 재를 넘어서. 그란디 그 바우가 이제 사람이 많이 다니다 보믄 그 바우가 벗어져. 그러니까 그 보게 되믄 바우가 벗어지면 인자 동네 처녀들, 아가씨들이 바람이 나서 도망간다 그래요. 그래서 그 옛날 어르신들이 그 거를 떼짝을, 벗어지믄은 운력을 해갖고 덮으고 덮으고 그랬다여. 그런 이야기를 우리가 들었는데 실제 그런 것도 있었던 모양이에요. 그러니까 그거를 떼를 자꾸 입히지요. 그러니까 이제 저 건너서 보믄은 미륵에서 보믄은 그거이 이렇게 되니까 그거를 차단하기 위해서. 저기서 미륵에서 보믄은 저 스님들이 아침마다 염불하잖아요. 염불소리가 여까지 들린대요. 거기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염불을 하면은 여까지 들린다여 마을까지. 증명이 되었다 그래요. 그래가지고 이제 길초에 넘어가는 바운디 바우를 꼭 딛고 넘어가요. 지나서 넘어가니까 떼가 입혀져야 하는데 벗어지니까, 벗어지믄 아가씨들이 바람나서 도망가믄, ‘아 이상하다’ 어른들이 그래요. 거그가서 보믄은 떼를 떠서 입히고 그런 전설인가는 모르지만은 실질적인 뭔가 있었어요.
- (그 바위가 지금도 있어요?)
지금은 그 사람들이 안다니니까 덮어졌지요. 사람들이 안다녀요. 그리로.
- (항상 떼가 덮어져 있겠네요?)
지금 덮어져 있어.
- (마을 처녀들이 바람날 일 없겠네요?)
지금은 처녀들도 없고.

- (미륵이 있었던 절 이름이 무슨 절이에요?)
도선사에요. 건너 용강마을 뒷산에 있어요.

 

 

 

 

 

 

 

 

자료번호 / 06_12_07_FOT_201600718_KCHM_0001
제보자(구술자) / 김치묵(남, 83세, 광평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