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군 탈옥시킨 청년장사 이몽근
▶ 동학농민혁명 당시 용반마을에 힘이 장사인 이몽근이라는 청년이 살았는데 자신의 가족들이 병영 관청에 잡혀 있음을 알고 방망이로 감옥을 부수고 갇힌 농민군들을 탈옥시켰다.
우리 마을에 이몽근 이라는 양반이 있었는데 그 양반이 아주 거인이래요. 힘도 좋고 생긴 것도. 한두 사람 같은 것은 한판잽이도 못된대요. 그 양반이 자기 일가들이 병영 관에가 많이 잡혀 있으니까 밤에 찾아가 수의를 둘인가 셋인가를 방맹이로 때려 없애 버리고 문짝을 때려 부셔 버렸어. 그래서 다 내빼부렀어. 거기 있던 사람들이. 인자 여기 와서 자기 집에서 살지는 안 하고, 동학에 가담한 양반들이라, 자기 의무하고 돌아 댕기니라고 갔제. 여기 와서는 못 있어요. 일본놈들이 잡아 강께.
- [당시 나이가 19세 정도였어. 20세 미만이었어. 나이가 어렸어.]
용반마을
자료번호 / 06_12_09_FOT_20160728_KPS_0001
제보자(구술자) / 김평식(남, 89세, 부산면 용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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