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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면

[유치면] 절터라 손주 보기 어려웠다는 암천마을

장흥문화원 2017. 10. 24. 09:39

 

 

 

절터라 손주 보기 어려웠다는 암천마을
▶ 마을을 들어오다 보면 길가에 목탁바위가 있는데, 이를 두고 주민들은 마을이 절터라 여긴다. 공교롭게도 마을 남자들 수명이 여자들보다 짧았다. 그래서 남자들이 손주 보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마을 저편 길가에 바위가 있는데, 우리가 봐도 중이 들고 다니는 목탁 같애. 암천마을이 중터라 이말이여. 중들은 손이 없잖여. 그래서 마을에서 손주 보기가 힘들다고 했어. 남자들이 명이 짧단 얘기지.
- (실제로 그랬나요?)
그러니까 불행하게도 혼자 사신 분들이 많아.
- [남자는 얼른 죽고 여자들만 많았어.]
- (남자들이 젊어서 많이 돌아가셨나요?)
네.
- (그것을 막으려 다른 조치는 안하셨어요?)
그러제. 어떻게 할 방법이 없지. 손주를 보기를 외롭다는 것이 인자 손주를 보니까 현재까지 살아와 있제. 그란디 인자 손주가 있으니까 현재까지 살았제. 그란디 말하자면 손이 많질 않고 본토박이들이 몇 분 안 살아요. 이사도 가시고.

- [먹고 살만한 게 없으니까 도시로 다 나가불고.]
본토박이들이 네 집이나 다섯 집 살았겄네.
- (목탁바위를 없애 버리지 않구요?)
웬만히 커야지.

 

 

 

 

 

 

 

                                                               목탁바위

 

 

 

 

 

 

자료번호 / 06_12_08_FOT_20161119_KYG_0001
제보자(구술자) / 강양구(남, 79세, 암천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