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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면

[유치면] 호랑이에게 물려갔다 돌아온 아이

장흥문화원 2017. 10. 25. 08:58

 

 

 

호랑이에게 물려갔다 돌아온 아이
▶ 오래전에 더우면 문을 열어 놓고 잠을 잤는데, 종종 어린아이들이 없어졌다. 주민들은 호랑이가 물어갔다고 여겨 아침에 징과 꽹과리를 치며 액막이를 하면 호랑이가 아이를 돌려줬다고 한다.

 

 

옛날에 호식이가 있어. 범이 사람을 잡아가는 그것 보고. 인자 죽여부르는 수도 있고. 그란데 그때는 더워서 문 열어놓고 자거든. 그란디 어린애가 없어. 지금도 경찰하는 문 뭐시기 그 누난데, 지그 누나가 없어졌어. 동네에서 막 액맥이를 치고 찾아간거여. 그전에는 우리 부락 부자들이 일꾼들 둘이씩 데리고 밤마지기 간께 호걸이 그 누나를 앉혀놨어. 그놈을 찾아온 얘기도 있고.
- (그 누님이 살았어요?)
살았지.
(과거에는) 농악 꽹과리 징 이런 게 없는 게 없어. 애기가 없어지믄 꽹과리, 징을 치거든. 호식이에서 내놔라 하고 산으로 올라 간거여. 그런디 일꾼들이 잠을 자고 아침에 논에 가보니까 논둑에다 앉혀놨다 이것이여.

 

 

 

 

 

 

자료번호 / 06_12_08_MBN_20161119_MCHI_0001
제보자(구술자) / 문준일(남, 73세, 암천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