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은뱅이도 일으켜 세운다는 물통골 물맞이
▶ 마을 뒤 산골짜기를 ‘물통골’이라 부르는데 이곳에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폭포가 있다. 폭포 아래서 물을 맞으면 앉은뱅이가 일어선다고 해 마을주민들 뿐만 아니라 소문을 듣고 멀리 타지방에서도 이곳을 찾아 물맞이를 한다.
들어본 바로는 뭔 앉은뱅이가 가가지고 물을 막고 일어서서 나왔다는 전설이 있어요. 그 후로는 모르고 거 ‘물통골’이라고 해서 물 맞으믄 무지개가 쫘악 서고 그러드만.
- (물통골이 어디쯤이에요?)
(여기서) 2~3킬로 되요. 산속에 구름다리 위에. 구름다리에서 1킬로 정도 올라가야해. 저절로 폭포가 내려왔는데 그 뒤로 휴양림이 생겼어. 그 폭포 물을 맞으면 앉은뱅이가 일어선다고. 옛날에.
- (가보셨어요?)
물맞으러 많이 가봤제. 높이가 3미터가 더 되제.
- (그 물이 왜 앉은뱅이가 일어난 물이에요?)
좋은 물인께. 산골로 골로 내려와서 약물이라고. 자연으로 내려왔는데 그 소문에 많이 왔어. 길이 없어서 고랑으로 논둑가로 갔는디, 지금은 휴양림으로 길이 나 있제. 인제 이 부락에서는 안다니지만 옛날에는 많이 갔제.
- (예전에는 어떨 때 물 맞으러 가셨어요?)
놀러도 가고 아파서도 가고 부스럼 생기면 일부러도 가고 그랬어. 지금은 우게다가 땜을 막아갖고 물을 가다두고 길게 내려오제. 산이 벌집 되아부러써.
우로암마을 주민들
유치휴양림 속 물통골
유치휴양림 형제바위
자료번호 / 06_12_08_MBN_20161119_KHS_0001
제보자(구술자) / 곽효석(남, 73세, 월암마을)
'유치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치면] 아기를 기원하던 달바위 (0) | 2017.10.26 |
---|---|
[유치면] 복골 호랑이가 돌을 던진 이유 (0) | 2017.10.26 |
[유치면] 속곳바위가 드러나면 마을 여자들 사이에 사단이 나 (0) | 2017.10.26 |
[유치면] 정씨 집터를 지킨 박정승의 셋째 아들 (0) | 2017.10.26 |
[유치면] 앉아서 삼천리 서서 삼만리 (0) | 2017.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