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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문화원(문림의향 장흥설화)

부산면

[부산면] 재앙을 살피는 파수꾼 선돌

장흥문화원 2017. 11. 8. 11:15

 

 

 

재앙을 살피는 파수꾼 선돌
▶ 용반마을 주변에는 탕근바위와 각시바위를 비롯한 선돌이 여러 개 있었는데, 옛날부터 마을에 재앙이 많아 재앙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세웠다. 재앙이 오는 지를 살피고 미리 막아 주는 파수꾼 역할을 했다.

 

 

- (옛날부터 마을에 재앙이 많았어요. 그래서요?)
저 위에 가면 탕근바구가 있고 각시바구가 있어. 저그에도 독이 있고 선덕골에도 독이 있어. 그런 것이 동네 모든 재액을 방지하는 방법이라고 했어. 당고개라고 있어. 거기에 별신당집이 있어. 신이 모셔져 있고 제를 지내려면 정월 보름에 지낸디 제를 지내려면 한 석 달을 지기를 한다고 해. 궂은 데도 안가고 인역 몸을 깨끗이 정결을 해. 애려서 보면 금줄을 쳐 놓고 고치도 달고 뭣도 달고 뺑뺑 둘러서 있었어. 그것이 일제 말이나 6·25 전에 사라졌어.

- (용반마을에 옛날부터 재앙이 많았다는데 무슨 재앙이 많았어요?)
사람이 나면 늘 오래 살지 못하고 그냥 죽고 그랬나벼. 불미스런 일이 많이 났대. 질병 같은 것이 많고.

- (그래서 재앙을 막기 위해 마을 곳곳에 선돌을 세웠나요?)
그라제. 전부 없어지고 마을 앞에 하나 있어. 각시바우 밖에 없어.
- (선돌을 세우고 재앙이 없어졌어요?)
지금도 젊은 사람들이 간혹 죽어. 인물이 나면 안 크고 늘 죽어분다고 해. 수명이 없어.
- [선돌을 ‘망비’라고 할 수 있는데 망을 보고 재앙을 미리 막아준다고 해.]

 

 

 

 

 

 

 

                                                   용반마을 선돌

 

 

 

 

 

 

 

 

 

자료번호 / 06_12_09_FOT_20160728_LJH_0001
제보자(구술자) / 이정환(남, 83세, 용반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