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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문화원(문림의향 장흥설화)

회진면

[회진면] 들돌에 얽힌 전설

장흥문화원 2017. 11. 17. 11:28

 

 

 

들돌에 얽힌 전설
▶ 옛날, 대리마을에 살던 메주할멈이라 불리는 할머니가 약초를 캐러 갔다가 보기 좋은 돌덩이가 있어 그것을 치마폭에 싸가지고 와서 사당에 두었는데, 동네 청년들이 돌을 들어 힘자랑을 하기 위해 모여들면서 이 돌덩이가 ‘들돌’로 불리게 되었다.

 

 

확실한 연도는 언제인지는 잘 모르고요. 전설에 의하면 우리 마을에 옛날에 메주할멈이라고, 아주 못생긴 할머니가 계셨다고 그래요.

- (메주할멈이요?)
메주할멈. 할멈. 메주할멈은 원래 그 말은 양반이 아니고 옛날에는 상놈을 칭하는 말이여, 그 말이. 그란디 그 할머니가 어디 약초 캐러 나가서 그 돌멩이를, 보기 좋은 돌멩이가 있어서 치마에 싸들고 왔다, 그래서 여기다가 사당에다가 놔뒀는데 저것을 동네 청년들이 전부 그 들돌로 생각해서 [두 손으로 돌을 드는 시늉을 하면서] 이렇게 들어봐요, 힘 자랑! 저녁밥 먹고 모이고 점심 먹고, 전부 이 사당으로 젊은 청년, 동네 청년들이 싹 모여요. 그럼 인제 저걸 들어, 들어봐. 니가 들고 나는 못 들고… 그래서 한마디로 말해서 힘자랑이제. 그래서 저 들돌의 전설이 그렇게 해서 쑤욱 전해왔어요.
- (그래가지고 예를 들면 힘 제일 센 청년한테는 뭐 이렇게 상품 같은 게 있어요?)
아니 상품은 안 주고, 상품은 안 주고….
- (서로 힘자랑하고?)
예, 그거이제.
- (아니 하다못해 힘이 세면 어디 아가씨라도, 좋은 아가씨를 만나고 그런 거 아니에요?[웃음])
아니, 그거는 아니고. 그것은 아니고, 옛날에는 여기가 우리 마을이 대리, 신상 해서 여기가 부촌이여, 농사를 많이 지은 마을이었어요. 그래서 일꾼들이 많이 살았어, 일꾼들. 그래서 그 일꾼들이 주로 모여서 힘자랑하고 그런 마을이에요.
- [그러면 옛날에는, 지금도 다른 마을에 비해서 엄청 마을이 좋거든요, 보며는.]
마을은 좋은디 이제 경제적으로는 딸리제, 딴 마을에 비해서, 경제적으로.[웃음]

 

 

 

 

 

 

                               신상마을

 

 

 

 

 

 

 

 

자료번호 / 06_12_10_FOT_20160708_HDP_0001
제보자(구술자) / 홍두표(남, 72세, 신상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