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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문화원(문림의향 장흥설화)

회진면

[회진면] 도깨비가 불을 지른 집, 긴숭바우, 고려장전설

장흥문화원 2017. 11. 17. 11:44

 

 

 

도깨비가 불을 지른 집, 긴숭바우, 고려장전설
▶ 1. 150년 전쯤 마을 어느 집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어른들은 그 불을 도깨비가 놓은 도깨비불이라고 했다. 지금도 그 집에는 사람이 살고 있으며, 불이 났던 흔적도 남아 있다. 2. 외학동, 산속에 가면 ‘긴숭바위’라 불리는 큰 바위가 있는데, 그 밑에 여우가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3. 석산 아래에 고려장을 지내던 곳이 있었다. 옛날, 여기서도 고려장이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그 터를 (구술자가) 재작년에도 보고 왔다.

 

 

1. 우리 마을에 나는 몰라, 그란디 어르신들 말 들어보믄 지금으로부터 한 150년 전이라던가? 쭉 흘러갔다게. 그란데 현재 그 집이 현재도 남아 있어요. 인제 그것부터 얘기할께. 저, 임자해씨가 거주하고 있는 집인디 저 집이 한 120년 됐다 하던가, 한 100… 오래된 집이여, 그것이. 그래 저 집이 어떤 전설이 있는고이는, 지금 현재 나와 있는데 어떤 전설이 있는고이는 그전에 과거에 밤에 뜬금없이 불이 났다 그거여. 불이 팍, 불이 났어. 불이 났는디 ‘이상하다’ 그라고 가서 보니까 그 분명 불이 탔는디 자동으로 꺼져버렸다는 것이여. 결과적으로 그건 도깨비가 불을 질렀다. 그런 전설이 딱! 있어. 그래 지금도 그 집에 가면 뒤에 숯 검은 게 딱 있다고. 지금도 형태가 남아 있어. 복원을 안 시키고 그대로 지금, 자해 집 뒤에 가면 있을 거여. 내가 이 앞전에 면지 만들 때 확인도 했거든, 거기 가서. 인자 그런 것이 상당히 유래가 되고…. 이회진 마을… 바로 여기 가 있어요, 한 150년 된 마을에. 그 집이 아마 우리 부락에서는 제일 오래된 집 같애. 그 집이 과거에 상당히 그 좀 머시기가, 좀 부잣집으로 내려오고 있었어요. 그래 그 집을 딴 사람이 사면서 살고 있는디 그 집에서 그러니께 도깨비불이 났다, 그건 틀림없는 사실이여. 그것은 나는 모른디 어른들이 말을 해. 가믄 가 보믄 불이 타갖고 있어. 완전히 딱 꺼머니 딱 탔더라고. 그래 그때 누가 뭐 재해씨, 신상 재해 어르신이랑 같이 추진위원장 하면서 내가 같이 위원 하면서 보였거든. ‘이상하네, 이상하네…’ 그래. 인자 그런 것도 있고….
2. 또 한편 우리 마을에 유래라는 것이 어디가 있는고 하면, 저기 저 외학동이라고 가며는 [두 팔을 들어 바위의 크기를 가늠해보이며] 큰 바우가 있어요, 이렇게. 지금 산속에 묻혀 있는디 그 바우 밑에 여우가 살았단 말이여. 그것도 그때는 나도 어려서 거길 끼 들어갔는디, 이렇게 바우 속을 끼 들어가면서 나와. 여우가 살았던 그 긴숭바우라 하거든. 긴 숭 바우여. 긴 숭, 숭바우라고 그렇게 유래가 있어요.

- (무슨 뜻일까요?)
그래 그 바우 이름이라니까.
3. 또 하나. 뭣인고는 저 건너에, 석산 밑에요, 거기가 고려장이 있었어. 고려장. 그 전에 사람 죽으면 여은(넣은) 거제이. 그 형태를 내가 찍었은께 그때는. 그때 찍었어, 내가. 그래갖고 사각으로 탁! 덕만이 산에 가 있어, 지금. 지금도 형태가 있는가 몰라. 거기가 고려장이라고, 그 전에 부모가 하다 늙으며는 갖다 여어놓고 와뿐다는 그 고려장은 뚜렷하게 있단 말이여. 그런 전설이 있었어. 그란디 지금도 형태를 덕만이가 까뿌렸는가 어쨌는가 몰라. 그란디 재작년에 내가 인제 재해씨랑 그걸 봤다 말씨. 딱 문 앞에 있어, 딱 형태, 딱 살아갖고 있어. 그래서 그걸 내가 상당히 감격 깊게 생각하고, 상당히 그 우리 마을에 신기한 것이 있어. 그래서 그 고려장이 있었다, 고려장이 있었다….

 

 

 

 

 

 

 

 

                                   이회진마을

 

 

 

 

 

 

자료번호 / 06_12_10_FOT_20161119_GMB_0001
제보자(구술자) / 김만배(남, 75세, 이회진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