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추귀추, 귀추가추 ▶ 옛날에 어떤 사람이 길을 가다가 날이 저물어 잠잘 데가 없어 풀무덤 밑에 누워 귀신들이 ‘귀추가추 가추귀추’라고 하는 암호 또는 신호 같은 말을 주고받으며 아랫동네에 아기가 태어났는데, 변소나무로 첫국밥을 지어 먹이더라며, 그래서 그 아기가 크면 얻어먹을 팔자라고 하는 것을 엿듣고는 자신은 절대 첫국밥을 변소나무로 지어 먹이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어느 사람이 에에 옛날에는 그, 즉 말하자면 뭐 잠잘 데도 없고… 걸음을, 옛날 이렇게 하아 걸러고 오다가 날이 저무니께 잘 데가 없단 말이여. 그래서 옛날에는 그 초분이라고, 초분이라고 아까(알까)? - (초분, 풀 베는?) 사람을 묶는 게 아니라 예를 들면 말뚝을 질러가지고 우리도 그거를 아는데 말뚝을 질러가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