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문 열렸네 ▶ 동네 남정네들과 여인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각각 장에 가는 길에, 남자들이 앞서 가던 여인네들을 골려먹으려고 “뒷문 열렸네” 그러니까, 그중 한 여인이 “개가 안 짖었으면 중요한 것을 잃어먹을 뻔했네” 라고 했다는 이야기. 여인의 기지 있는 답변에 골탕을 먹이려던 남정네들이 오히려 골탕을 먹었다는 이야기다. 옛날 어느 시골 장날 남정네들 여러 명이 이제 시장에를 가는디, 마침 아낙네들이 떠들면서 시장을 가고 있어. 그런께 이제 부잡스런 남자가 저기 가는 여자들 한번 우리가 골려주자고 그랑께는, 한사람이 뭐라고 골려줄 건데, 그러니까 ‘나에게 맡기라’고. 그 당시 사람들은 이제 한복을 입던 시절인데, 여자들은 이제 고쟁이를 입고, 속치마를 입고, 그 위에 자락치마를 입고 다니던 그런 시절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