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림의향의 향맥을 지키며,장흥의 문화를 일구어 갑니다

장흥문화원(문림의향 장흥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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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읍] 금강천 도깨비보

금강천 도깨비보 ▶ 사안리와 영전리 사이 금강천에 보가 있는데 이 물로 농사짓는 강진 풍동사람들도 관심이 많았다. 그 보를 지키는 도깨비에게 보가 터지지 않도록 정월대보름이면 제사를 지냈다. 사안리에서 영전리로 건너는 곳에 있는 옛날 보다. 사란리에서 영전리로 가려면 금강천의 보뚝을 지나야 했었다. 지금의 남초등학교가 사란리에 있었을 때만 해도 영전리, 송산리 통학생의 주요 통학로이기도 했다. 정월보름에 보를 지키는 도깨비에게 제사를 잘 모셔야 보가 완전하다고 했었다. 소홀이하면 조그마한 비가 와도 허물어졌다고 했다. 보의 물은 군동면으로 흘러갔으니 군동면 풍동주민들 농사꾼도 관심을 가졌었다. 지금은 아래에 완고한 보를 축조 했으나 도깨비보의 전설과 그 흔적은 상존한다. 금강천 도깨비보 자료번호 / 06..

장흥읍 2017.09.14

[장흥읍] 연꽃이 물 위에 떠있는 형국, 연화부수(蓮花浮水)

연꽃이 물 위에 떠있는 형국, 연화부수(蓮花浮水) ▶ 연못 위에 연꽃이 떠 있는 형국이라 그 언저리 낮은 곳에 집들을 짓고 살고 있다. 연화부수(蓮花浮水)는 연산마을 1구다. 마을의 주산이 연화봉이며 연못 앞에 연잎이 드리우게 되어있는 형국이다. 연꽃과 잎이 물에 잠겨 있으니 그 언저리에 모여 있는 작은 물고기 같다고 하였다. 그 연잎의 언저리에 집들을 지어 썼다. 위로 높은 곳보다는 낮은 곳에 점점이 주택을 짓고 살고 있다. 연산 1구 자료번호 / 06_12_01_FOT_20160708_KJY_0015 제보자(구술자) / 김재열(남, 88세, 연산리)

장흥읍 2017.09.14

[장흥읍] 순지마을 닭바위

순지마을 닭바위 ▶ 지금의 순지평 석대들(지금의 장흥남초등학교)에는 달걀 같이 생긴 둥그런 큰 바위가 있는데 아이를 갖길 원하는 아낙들은 이를 닭바위라 섬기며 소원을 빌었다. 남외리에서 강진으로 가는 순지평 석대들의 중앙에 큰 원형의 달걀 같은 바위를 닭바위라 하여, 아이들을 갖고자 하는 아낙네들은 그 바위에 주잔을 올리고 복을 빌고 어린이 가질 것을 바라는 소원을 빌었다. 그곳에 어린이들이 모여 학교가 섰다. 지금의 남초등학교의 뒤뜰 달걀 같은 그 바위에 지금도 슬쩍 기복을 하는 아낙네들이 있다. 장흥남초등학교 닭바위 자료번호 / 06_12_01_FOT_20160708_KJY_0014 제보자(구술자) / 김재열(남, 88세, 연산리)

장흥읍 2017.09.14

[장흥읍] 송아지를 메기가 물고 간 독실보(犢失洑)

송아지를 메기가 물고 간 독실보(犢失洑) ▶ 강둑에 매어둔 송아지를 메기가 물고 가 잃었다 해서 독실보라 한다. 순지마을 건너 송산 위의 절벽 밑의 깊은 쏘. 독실보 위의 쏘는 하두 깊은 곳으로 옛날부터 소문난 깊은 강이어서, 강둑에 매어놓은 송아지를 쏘 안에 서식한 메기가 나와 송아지를 물고 들어가 송아지를 잃었다 해서, 송아지 독(犢)자에 잃을 실(失)자를 썼다고 전해지고 있다. 자료번호 / 06_12_01_FOT_20160708_KJY_0013 제보자(구술자) / 김재열(남, 88세, 연산리)

장흥읍 2017.09.14

[장흥읍] 들몰의 오리솟대

들몰의 오리솟대 ▶ 지금의 평장마을인 들몰은 탐진강가 낮은 들에 자리해서 홍수 피해가 많았다. 이를 피하려 정월대보름이면 오리솟대를 세웠다. 지금의 평장마을입니다. 평장마을이 옛날에는 들몰이라고 했었습니다. 들몰은 낮은 들에 자리한 마을이라 항시 탐진강의 큰물에 잠길 것이니, 오리는 물에 익숙하여 물의 피해를 막아 주는 방법으로 오리솟대를 정월 대보름이면 높이 세웠습니다. 제방둑이 설비되면서 그 습속은 사라졌으나 조상의 숨결 속에 사는 마을주민들은 다시 솟대를 세웠으면 합니다. 평장마을 자료번호 / 06_12_01_FOT_20160708_KJY_0011 제보자(구술자) / 김재열(남, 88세, 연산리)

장흥읍 2017.09.14

[장흥읍] 동동리 가옥들은 동향집을 꺼렸다

동동리 가옥들은 동향집을 꺼렸다 ▶ 동동리 가옥들은 동향으로 보면 사자산 위력과 정면으로 맞서야 해서 남향으로 지었다. 동동리에 있는 집들은 장원봉의 낙맥이 사자산과 정면으로 마주보고 있으니 사자산의 위력을 당해낼 수가 없다 해서 동헌, 장흥군청과 주민들의 주택까지도 배산 하고 지형의 준령을 저버리고 남향으로 안을 돌렸다. 그리하여 동동리의 주택은 동향을 꺼리는 전설이 있다. 동동리 자료번호 / 06_12_01_FOT_20160708_KJY_0010 제보자(구술자) / 김재열(남, 88세, 연산리)

장흥읍 2017.09.14

[장흥읍] 나는 제비 형국의 비연(飛燕)마을

나는 제비 형국의 비연(飛燕)마을 ▶ 마을 형국이 나는 제비라 모든 성 씨들이 3, 4대 거주하다 다 떠났다. 마을이 형국이 날으는 제비 같다고 해서 연산리 2구. 날으는 제비 같아 봄에 와 여름을 번성하고 지내다 가을이면 따뜻한 곳으로 날아간다, 하여서 마을에 한두 성바지 성씨를 제외하고는 3, 4대를 거주하다 마을에서 이사해 가부렀다고 한다. 오래 살 먼 안 돼 망해부러 안 되아요. 그래서 거그 제일 오래 살던 거이, 노 씨가 살다 가부렀고 서 씨가 들어와 다 가고 한 집 남어 있고 이 씨가 지금 한 집 남어 있고 길 씨들이 와서 칠팔 집이 잘 살고 있다가 거그도 가 불고 한 집만 남어 있어요. 비연마을 자료번호 / 06_12_01_FOT_20160708_KJY_0007 제보자(구술자) / 김재열(남..

장흥읍 2017.09.14

[장흥읍] 잣두, 어떤 풍수해도 넘보지 못한 비옥한 대지

잣두, 어떤 풍수해도 넘보지 못한 비옥한 대지 ▶ 잣두는 행원 앞 넓은 들인데 어떤 풍수해도 비껴간 명당이다. 잣두는 행원 앞의 넓은 들이다. 잣두란 한자문명으로 한자명이 아니고 우리의 옛말이다. 둘레가 물에 잠겨도 우뚝 놓은 곳으로 재난을 면하는 대지이다. 옛날 지금의 제방이 없을 때 대풍수해에도 잣두의 농잠실습학교, 장흥중학교의 창설지였던 그곳만은 무풍지도였다고 한다. 잣두를 배에 비하면 돛대라고, 학교는 명당이라고, 명풍들이 농잠실습학교 터를 이곳에 자리했었다고 한다. 잣두마을 자료번호 / 06_12_01_FOT_20160708_KJY_0006 제보자(구술자) / 김재열(남, 88세, 연산리)

장흥읍 2017.09.14

[장흥읍] 사인바위 아래 쌀 나온 구멍과 수도승

사인바위 아래 쌀 나온 구멍과 수도승 ▶ 송암마을 사인암 아래 암자에서 수도승이 살았는데 거기에는 혼자 먹을 양의 쌀 나오는 구멍이 있었다. 하지만 젊은 승이 와서 막대로 그 구멍을 쑤시는 바람에 쌀은 고사하고 맹물만 나왔다. 지금의 송암마을 사인정 옆의 큰 바위 아래 쌀 나온 구멍이 있었는데 사인정 뒤 옆에 큰 바위 밑에 수도승의 암자가 있었다. 바위 밑 암자 뒤에 쌀 나온 구멍이 있어 혼자 먹을 쌀이 아침 기도 들이면 나왔었다. 수도승의 법도를 배우려고 젊은 승려 한 사람이 간청하여 두 사람의 식구이나 한 사람 먹을 쌀을 두 사람이 나누어 먹었었다. 수도승이 나갔을 때 젊은 승은 두 사람이 먹을 쌀이 나오게 하려고 구멍을 막대로 쑤셨다. 이게 왼 말인가, 야단이 났다. 두 사람 몫은 고사하고 한 사람..

장흥읍 2017.09.14

[장흥읍] 북문재 당산할머니와 인심 좋은 외딴집

북문재 당산할머니와 인심 좋은 외딴집 ▶ 장흥성 북문 지나 연산리 쪽에 당산이 있는데 유치, 부산면 사람들은 이곳을 지나다녔다. 그 곳에는 길손의 동무가 되어주는 인심 좋은 사람들이 사는 외딴 집이 있었는데, 지나는 사람들이 당산할머니에게 기복을 하며 푸짐한 음식과 노자도 놓고 갔다. 장흥성의 북문 바로 넘은 연살리 쪽에 당산이 있었다. 유치, 부산의 주민들은 장흥성, 장흥시장에 오고 가려면 북문을 넘어야했다. 부산에 다리가 없으니 부산, 유치 주민들이 연살리를 통하여 장흥 왕래를 했었다. 성문 바로 너메 당산이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은 돌을 하나씩 올려놓고 복을 빌었다. 당산은 크고 그 아래에는 인심 좋은 분들이 사는 외딴집이 한 채 있었다. 북문재 넘는 사람들에게 낮에는 말동무가 되어주고, 밤에는 사립..

장흥읍 2017.09.14

[장흥읍] 박림소(朴林沼)와 억불산 며느리바위

박림소(朴林沼)와 억불산 며느리바위 ▶ 연산리 앞 박림소는 박 씨와 임 씨가 사는 마을이었다. 어느 날 불심 깊은 며느리가 공양을 하자 이곳에 큰물이 져 깊은 소가 될 것을 안 탁발승이 뒤돌아 보지 말고 자신을 따라오라 했다. 하지만 못내 뒤돌아 본 며느리는 아기를 업은 채 억불산 며느리바위가 되었다. 연산리 앞에 있는 탐진강이 구비치는 산 밑을 따라 깊은 소가 있다. 1.5키로의 긴 냇의 소에는 원래 박 씨와 임 씨가 사는 큰 마을이 있었다. 어느 날 탁발승이 마을에 찾아와 탁발을 청하여 집집마다 찾아 다녔다. 집집마다 인색하게 거절을 하였다. 지내기 어려운 집을 마지막에 들리니 저녁밥을 지으러 쌀을 내오던 며누리가, 인색하게 거절한 시어머니 모르게 자기 먹을 만큼의 탁발을, 탁발승에게 공양을 하며 안..

장흥읍 2017.09.14

[장흥읍] 도깨비 방죽 고기잡이와 무레밥

도깨비 방죽 고기잡이와 무레밥 ▶ 행원 잣두평에 있는 방죽은 큰물이 지면 고기 반 물 반이 되는데, 고기를 잡아 집에 돌아갈 때면 고기가 다 사라졌다. 그래서 방죽의 도깨비를 달래려 무레밥을 주니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 탐진강 건네 행원 잣두평의 끄떠린데, 장흥실고 조금 위쪽에 긴 반달형의 방죽이 있었다. 지금은 메꾸어 논이 되어 있으나 얼마 전까지 방죽이 있었다. 큰물이 질 때마다 냇물이 범람하여 강물이 가득하면 고기떼가 들어와 고기 반 물 반이 되었드란다. 그물만 내리면 그물 가득한 고기가 잡혔다. 집에 돌아가려고 하면 망 안의 고기는 하나 없이 사라져버렸단다. 고기잡이 하는 사람마다 실패하여, 그 뒤로는 고기잡이 할 사람은 방죽의 도깨비를 달래려면 도깨비 무레밥을 드리고 고기잡이 하면 고기를 ..

장흥읍 2017.09.14

[장흥읍] 가장골의 고려장 길

가장골의 고려장 길 ▶ 장흥성 안에 가장골이 있었다. 노모는 집에서 따온 앵두를 가는 길에 뿌려놓았다. 가장골에 업혀온 노모가 길을 잃을까 걱정해 앵두를 뿌려놓았다고 말하니 아들은 사랑을 느끼고 다시 노모를 모시고 집에 내려와 잘 살았다. 연산리 장흥성과 가까운 가장골이 있다. 전설에 가장이란 것은 임시로 장사 지낸 것 보고 가장이라 그래요. 그래서 가장골이라 합니다. 장흥성은 지금의 동동리 남동리 였을 것이다. 100세의 자기 어머니를 업고 가장골에 두고 온 것이였다. 그 골짜기를 가장골이라 했다. 가장골로 생모를 업고 가는데 업혀간 노모는, 가설한 땅굴에 두고 올 것을 예상한 늙은 어머니는 산에서 먹겠다고 마당의 익은 앵두를 따 달라 했다. 업혀간 노모는 가면서 붉은 앵두알을 드문드문 흘리고 갔다. ..

장흥읍 2017.09.14

[장흥읍] 도적잡은 서당 훈장

도적잡은 서당 훈장 ▶ 부모와 동생들이 굶고 있어, 한밤중에 도둑이 음식을 훔치러 서당에 들어왔다. 훈장이 학동들에게 부모가 배고프면 음식을 훔칠 수도 있다고 훈계하자, 숨어있던 도둑이 제 발로 나와 사죄했다. 관선당골이라 불리는, 지금의 신흥사 절 아래 서당터가 지금 남어 있습니다. 장흥성 안팎에서 성인들까지도, 관이란 것은 어른을 말해요 동이 아니라, 거그 가서 글을 읽기도 했는데. 터만은 지금 남어 있읍니다마는, 거그에서 한 훌륭한 훈장이 있었는데. 하루는, 훈장이 있을 때는 책까리라 해서 책을 한나를 띠며는 그 집에서 떡과 찰밥을 해다가 그 스승에게 바치고 축하를 해주는 그러한 시긴데, 하루는 거그서 밤에 강론을 하고 다 학생들이, 학동들이 잠을 잘 때 도적이 한나 들어왔드랍니다. 도적이 들어와서..

장흥읍 2017.09.14

[장흥읍] 자갈로 막은 독실보 제방

자갈로 막은 독실보 제방 ▶ 일제 강점기 독실보 제방뚝을 막았다. 독실보 주변 마을사람들은 다라이나 바지게에 자갈을 이고 와서 제방뚝을 막았다. 일을 하면 팥죽도 써주고 밀가루도 주었다. 여그 저 읍에서 내로자면 제방뚝, 독실보 제방뚝. 그것을 모을 때 이장을 하셨어. 구장 그 때 말로 구장, 구장을 하셨어. 구장함시로, 우리가 그 때 너댓살 묵었든가 몰라. 새벽이면 막 징을 뚜드러. 저 인력으로 모은 거여. 제방뚝. 울력이 아니라 그 당시 뭐 노임을 줬어. 밀가루를 줬든가 머슬 줬든가, 일본놈들이. 야튼 머 식량을 줬어. 그라믄 인자 여자들은 다라이 이고 가고 남자들은 뭐 가꼬간지 몰라. 우리 어머니는 다라이 이고 간줄은 내가 알아. 또 부녀회장이 있었어, 그때. 부녀회장. 부녀회장이 또 동원을 하고 ..

장흥읍 2017.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