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묘에 떼가 마르기 전에는 ▶ 한 묘지에서 남편의 묘에 부채질을 하고 있는 여인과 그 곁을 지나 길을 가고 있던 사람이 나눈 해학적인 이야기다. 선비가 왜 남편의 무덤에 부채질을 하느냐, 생전에 금슬이 좋았느냐고 물으니, 그게 아니라 남편이 살아생전에 내 묘 떼장이 마르기 전에는 다른 남자를 쳐다보지도 말래서 그런다고 했다는 이야기다. 누구네 마누라? 인자 어떤 선비가 인자 길을 가고 있는데, 마침 공동묘지 있는 옆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한 여인이 갓 쓴 묘에서 여름에 부채질을 하고 있어. 그러니까 선비 생각이 ‘저 여인은 참 금슬이 좋았는 갑다, 오죽 금슬이 좋았으면 죽은 묘에 가서 부채질을 해줄꼬’, 그라고 생각하고는, “아주머니, 그 돌아가신 분이 누구신데 그렇게 부채질하고 계십니까?” 그란께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