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대들전투 패전 후 피신한 부용사에서 살아 돌아온 동학농민군 이겸호 ▶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한 조부님은 장흥석대들전투 패배후 용산 부용사로 피신하셨다. 이를 알고 잡으로 온 관군들에게 그 속에 숨어있던 모든 농민군이 사살되었으나, 조부님만은 스님의 변호로 무사히 살아 돌아오셨다. 내가 듣기로는 먼저 형님이 우리 동학 나댕기셨고, 조부님이 우째 동학에 참전을 하셨냐 그라며는. 큰 조부님은, 형제분이신디, 큰 조부님은 면에 출입을 하시고 우리 조부님은 시골에서 살림하시면서 농사짓고. 그랬는디 형님을 살리기 위해서 조부님이 동학에 투신을 했다 그러시더라고. 그렇게 얘기를 들었고 인제 그러니까 동학에 참전을 하셔가지고 1894년 12월 24일날 저녁에 여기 어서마을에서 간부급들이 회의를 하셨다고 하더라고. 그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