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던 학생 송기숙 ▶ 송기숙의 집안은 아주 가난했는데 온 식구가 대나무와 볏짚, 쌀장사를 해서 기숙을 학교에 보냈다. 기숙은 항상 손에 책을 들고 다닐 정도로 학구파였다. 송기숙씨가 여그서 나랑 같이 학교를 댕기면서 인자 그 문학의 소질이 있어서 공부를 해가지고. 그래도 이 부락에서는 송기숙이가 그래도 학교댕긴 것으로는 최고로 낫지, 낫고. 이 부락을 자주 왔었어. 그라고 자기가 태어난 부락으로 생각을 하고 있고. 원래 자기가 태어난 부락은 완도 금일면이거든 거가. 그래서 약 한 4살인가 5살 묵었을 때 여그를 왔어. 그래가지고 초등학교 때부터 계산국민학교를 댕긴디. 학교, 국민학교는 나하고 3년 선배여. 그라고 중고등학교도 나보덤 3년 선배고. 인자 여그를 같이 넘어 댕기고. 인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