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을 자르자 벌 한 쌍이 피를 흘리며 날아가버려 몰락한 벌국재 ▶ 벌국재에는 힘이 센 진원 박씨들이 살았다. 하지만 인색하여 베풀 줄을 몰랐다. 하루는 동냥 온 사람이 괘씸하게 생각하여 벌국재를 자르면 더 잘살게 될 거라고 권유했다. 벌국재를 자르자 벌 한 쌍이 피를 흘리며 날아가버렸는데 그 뒤로 마을이 몰락했다. 어째 거그 살다가 잘 살다가 이러께 뭐시냐 분산이 되야브렀냐 하면은, 나 어른들 말 듣기로는. 그때 인자 그 바랑을 짊어지고 동냥을 하러 댕긴 사람들이 있던 모양이여, 벌국재에가. 간디 하루는 그 냥반이 와서 동냥을 잔 달라고 그랑께 인자 돌아 댕겼던 모냥이야. 그랑께 아 멫 집이 간께 약간 안 좋게해. “그라믄 당신들 더 잘살게 해 줄테니까 내 말 한번 들을라냐고.” 그 당시는 심도 있고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