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봉 기우제 ▶ 예전에, 여름 가뭄이 심할 때 천관산 구룡봉에 사람들이 한데 모여 풀을 베어다 쌓아놓고 개를 잡아서 피를 뿌리며 기우제를 지내곤 했다. 그렇게 하고 산을 내려오면 소나기 오는 때가 많았다. 거가 이렇게 아주 둥그라게 성이 아주 높이 쌓졌어. 거기는 올라가보지는 못했어도 그 밑에 가서 그 밑에 가 인자 부노치가 많은께 그런 것을 뜯으러 봄이면…. - (뭐 뜯으러요?) 떡 해 먹는 부노치가 있었어요, 산에가 그렇게 많이 있었어. 그란께 봄만 되면 인자 그런 것을 뜯으러 그라고 친구들이랑 모두… 산이 거(기)가 암산이라고 거가, 암산이라고 여거서 저기 문학관에서 거기 쑤욱 올라가믄 [오른쪽을 가리키며] 요짝에는 봉대, [왼쪽을 가리키며] 요짝에는 구룡봉이거든요. 그란데 인자 문턱바우라고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