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림의향의 향맥을 지키며,장흥의 문화를 일구어 갑니다

장흥문화원(문림의향 장흥설화)

2017/09/19 32

[대덕읍] 간이학교, 소학교도 못 간 사람들이 공부했던 도장골

간이학교, 소학교도 못 간 사람들이 공부했던 도장골 ▶ 원무덤재가 있던 잠두리 덕촌마을 쪽에서 신월리 쪽으로 가다 보면 도장골이 있었다. 일제강점기 때 간이학교(2년제 학교)도 못 다니고 소학교(국민학교)도 못 다니던 사람들이 거기서 신식 공부를 했다. 때가 때였던지라 일본글인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를 그곳에서 가르쳤다. 저, 원무덤재에서 신월 가믄은 그 아주 골이 있어요. 지금은 그 아래가 쪼끄만 암자도 있고. 옛날에는 거가… 학교가, 뭔 학교냐 하면요, 간이학교도 못 댕기고, 그 당시에 소학교도 못 댕기고, 일제시대에 그런 사람들이 한문 서재를 쪼끔 수제해가지고 신식 학을 배우기 위해서, 간이학교도 못 들어가고 소학교도 즉 말하자면 초등학교도 못 들어간 사람이 거기에서 공부를 했어요. 선생이 인자 저 대..

대덕읍 2017.09.19

[대덕읍] 대한민국 복구된께 무서워라 하고 내빼뿌네

대한민국 복구된께 무서워라 하고 내빼뿌네 ▶ 한국전쟁 직후 연평마을에도 인민군들이 내려왔다. 마을의 부잣집을 차지하고 살면서 마을 처녀들을 끌고 가기도 했다. 인민군들과 국군들 사이에서 수난을 겪은 주민들은 그 후에 대한민국이 복구됐다는 소식이 들리고 경찰이 들어와도 반길 수가 없었다. - (인민군이 언제 내려와서 어떻게 했어요, 이 마을에.) 언제 온지는 몰른디, 연평 앞에까정 쩌기 저 한질까정 내려왔어. - [인공이 유월달에 밀고 내려왔제.] 내려왔는디 우리 밭에 밭을 매는디, 우리 성님을 딱 삽 하나 주더라고. 꼭괭이 같은디 오글치면 오그라지고 피면 피지고 그라더만, 똑 요만한 것을. - (그걸로 뭐 하셨어요?) 몰라, 우리 큰집 쓰대, 시숙이. 그라더만 어쨌부렀는가 몰라. - (그 인민군들이 그때..

대덕읍 2017.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