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으로 황새들도 떠나버린 마을 ▶ 칠리안속은 들이 넓고 물이 흐르고 마을 뒷산에 아름드리 소나무가 많아 황새들이 살았다. 하지만 한국전쟁 때 용산 지서가 불이 나서 타버리자 이 소나무들을 베어다 지서를 다시 지었는데, 그 뒤로 황새들이 마을을 떠나버렸다. 황새가 원래 우리 마을이 조성이 되기 전에 온 것이 아니고 중간에 뒷산에 그 나무가 소나무가 고목이 많이 있었어요. 그래가지고 인자 그 황새가 살기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에 와가지고 사는데. 그 원인이 보다시피 이 안이 칠리안 속이거든요, 칠리안속. 마을이 크고 들이 좋아. 그렁께 인자 자연적으로 뭐 어패류 같은 거, 뭐 우랭이 같은 거 이런 게 살게 된께 그 놈을 보고 아마 황새들도 그 터를 잡았든가 싶어요. 어른들이 그런 말씀을 하십디다.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