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용산 바위와 석굴, 그리고 한국전쟁 ▶ 부용산은 물이 좋다. 전설 같은 바위도 많고 석굴도 있다. 동학란, 왜정, 해방, 해방후 좌우익 한국전쟁 등 나라에 변란이 생기면 고동바위가 울고. 사람들이 부용산에 깃들어 피신하고 잡혀 와서 많이 죽었다. 하지만 당산제를 정성스럽게 지낸 덕분인지 운주마을사람은 한국전쟁에서도 죽은 사람이 없다. 참 물이 좋아요. 이분은 봤죠. 거기 올라가면 물맛이 좋아요, 좋죠. 참 좋아. 물 먹기가 힘들어. 거꾸로 서야 돼. 떠 묵든 하면 좋은데. 야픈데도 큰 돌이 가라막아가지고 좁고 좁고 좁아. 안 말라 그래도. 큰 석간수에 나온디 그 일상一相(으뜸)이 물이여. 참으로 명천이야. 그야말로 용시암, 용천, 허허허허 용천. 참 좋아. - (여기 고동바위라고도 있다며요.) 고동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