섰다 자빠졌다 하는 바위 ▶ 등촌마을 뒤 동산에 남근바위가 있는데, 남근바위가 세워져 있으면 광풍마을 아녀자들이 여의마을 남자들과 바람이 나곤 했다. 그래서 광풍마을 남자들은 남근바위를 여의마을을 향해 쓰러뜨리고 여의마을 남자들은 쓰러진 바위를 다시 세우고를 반복했다고 한다. 등촌 뒤 올라오믄은 거기가 뭐가 있냐믄은 돌이 있어. 사람 키보다 훨씬 더 커. 돌이 서있어. 그 돌이 어디로 가냐하믄 광풍을 봐. 그 돌이 서 있으믄 광풍마을에 미친 사람이 나. 미친 것 보담도 사람들이 바람이 많이 나. 여자들이 바람을 피워. 그란께로 인자 그 와서 보믄 서있으믄 (광풍마을) 사람들은 자빨쳐. - (그것을 어떻게 알았대요?) 발정을 한께. 얘기가 될 테제. 자빨쳐부르믄 우리 마을로 잘 안온께는 또 세워. -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