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태 매던 데가 지금은 다 논 돼 부렀어 ▶ 지금은 논이 되어버렸지만 예전에는 가학마을 앞 바다, 그 자리가 다 뻘이었다. 뻘에 물이 나면 가서 감태를 매어 팔아다가 생계를 이어갔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 감태를 매던 그 자리에서 이제 논농사를 지으며 살아간다. 한편 내저마을이나 고금도 등지에서는 아직도 예전처럼 감태를 매서 내다 판다고 한다. 뻘에 가서 장화도 없이 맨발 벗고 감태 해갖고 고놈 히쳐서(씻어서) 새낙꾸로 줄 쳐서 널어갖고 타래로 묶어서, 장시한테 폴다가 이고 가서 장에서 폴다가 그래갖고, 고놈 폴아서 보쌀 한 되썩 폴아다 밥 해 묵고, 또 물 나면 또 매러 가고… 그라고 살았어, 옛날에. - (보쌀 한 되 할려면 어느 정도 돼야 돼요?) 모르제. - [그건 모르고, 80이 넘어갖고. 많..